청와대불상 경주반환, 시민 행정 한마음 노력키로...7일 업무협약
청와대불상 경주반환, 시민 행정 한마음 노력키로...7일 업무협약
  • 경주포커스
  • 승인 2018.11.07 1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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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병길 시의회의장, 주낙영시장, 김윤근 문화재찾기시민운동본부 상임대표
윤병길 시의회의장, 주낙영시장, 김윤근 문화재제자리찾기시민운동본부 상임대표

일제강점기 경주를 떠난 청와대 불상을 제자리로 모시기 위해 민관이 손을 잡았다.

경주시와 경주시의회, 경주문화재제자리찾기시민운동본부는 7일 경주시청 대외협력실에서 보물 제1977호인 ‘경주 방형대좌 석조여래좌상(慶州 方形臺座 石造如來坐像)’ 일명 청와대 석불좌상의 경주반환을 위한 민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식에는 주낙영 경주시장, 윤병길 시의장, 김윤근 경주문화재찾기 상임대표를 비롯해 공동대표인 이상필 경주향교전교와 최순호 경주상공회의소 회장, 박임관 경주학연구원장, 시의회 한영태 운영위원장, 최덕규 문화행정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경주시는 업무협약 체결에 대해 “청와대 석불좌상 반환에 민관이 한마음이라는 것을 대내외에 보이고, 특히 청와대라는 상징적인 곳에서 경주 문화재를 되찾는 노력을 통해 향후 경주문화재제자리찾기에도 큰 역할을 할 것으로 보고 체결했다”고 밝혔다.

업무협약에서는 는 민관 협력을 통해 청와대 석불을 반환받고, 이 불상의 출토지로 확인된 도지동 이거사지를 복원 정비해 향후 영구히 제자리로 안치할 것을 천명하고 있다.

또한 청와대 불상의 경주 반환 시에는 성대한 시민환영대회를 열고, 우선 불상을 시청사로 모셔 적절한 의식을 치른 후 국립경주박물관에 위탁 보관, 임시 안치할 계획을 밝혔다.

시와 시의회는 향후 불상의 경주 반환과 임시안치, 보존처리, 이거사 영구 안치를 위한 조례 제정 등 방안을 강구하고, 이거사지 복원과 정비 등 관련 예산 마련에 적극 나서기로 했다.

이번 민관의 협력추진은 청와대 석불의 경주 반환을 위한 활동에 우선 한정하며, 경주 반환시까지를 공식적인 기한으로 하고 있다.

한편 경주문화재제자리찾기 시민운동본부는 반환운동의 첫 활동으로 16일 오후 6시 30분 경주시평생학습가족관에서 서울 소재 문화재제자리찾기운동본부 혜문스님을 초청해 강연회를 개최하고, 청와대석불좌상의 경주 반환을 촉구하는 범시민 서명운동도 병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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