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시, 제2금장대교 형산강철교 인접 건설...시민단체, 금장교 3.7㎞ 하류 건설제안
경주시, 제2금장대교 형산강철교 인접 건설...시민단체, 금장교 3.7㎞ 하류 건설제안
  • 김종득 기자
  • 승인 2019.06.10 18:0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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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시는 3곳의 건설위치를 검토한뒤 형산강 철교 인근을 제2금장교 건설위치로 잠정 결정했다.
경주시는 3곳의 건설위치를 검토한뒤 형산강 철교 인근을 제2금장교 건설위치로 잠정 결정했다.
경주시가 잠정 결정한 제2금장교 건설위치.
경주시가 잠정 결정한 제2금장교 건설위치.

경주시 현곡면 금장리 일대 출퇴근 시간대 교통체증 해소를 위해 신설을 추진하는 제2금장대교 위치는 어디가 좋을까?

경주시가 지난 5일 시의회 전체의원 간담회에서 밝힌 제2금장교 건설 위치는 강변로 황성동과 현곡면 오류리 안현로를 잇는 곳이다.황성동 황성제일타운 아파트 부근 유림로와 강변로 교차로에서 현곡면 오류리를 연결하는 것으로, 현재 금장교에서 하류로 900m, 형산강 철교와는 15m 하류 지점이다.

넓이 20m로 건설될 이 다리의 길이는 285m.

경주시는 현재 금장교에서 1400m하류 지점, 금장교에서 2100m하류지점 등 3곳을 검토한 끝에 현재 금장교 하류 900m,형산강 철로 인근 지점이 최적의 장소로 결론났다고 밝혔다.

현곡면 금장리 일대 교통량 분산효과, 철도시설, 철새도래지, 주변간선도로의 기능성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한 결과 가장 효과적인 위치라는 것이다.

직접 교량건설비 280억원, 인근 도로정비 130억원등 총 410억원 정도 필요할 것으로 경주시는 추정했다.

시민단체 경주시민총회(이하 시민총회)는 이날 간담회에서 기존 금장교에서 약 3500m하류 강변도로에서 현곡면 나원리 지점, 즉 안현로 자동차 전용도로 바로 잇는 곳에 제2금장교를 건설 할 것을 제안했다.

시민총회측은 “경주시가 추진하는 곳에 건설될 경우 금장리 일대의 교통량 분산 효과보다는 집중현상을 더 가중시킬 것으로 보인다”며 “푸르지오 아파트 및 서경주역사 신설로 증가하는 교통수요를 분산하기 위해서는 3.7㎞ 우회하는 대안위치가 효과적”이라고 주장했다.
 3.7㎞ 우회해도 총 소요시간 3분이면 가능하고, 금장교 일대 병목구간을 회피할수도 있으며, 안강지역의 경주도심권 진입도 쉽고 할수 있는 장점이 있다는 것이다.

시민총회 제안 위치.
시민총회 제안 위치.

이같은 제안에 대해 시의원들사이에서는 의견이 일부 엇갈리는 모습이었다.

안강읍을 지역구로 둔 이만우 의원은 안강읍민들의 경주진입이 쉽다는 점등 들어 환영입장을 밝힌 반면 현곡‧황성을 지역구로 둔 김수광 의원은 교통량 분산 효과를 기대하기 어렵다며 반대 입장을 밝혔다.

경주시는 시민총회가 제안한 대안위치를 포함해 종합적으로 검토하겠다면서도 대안위치에 대해 긍정적인 입장을 밝히지는 않았다.기본 및 실시설계용역 설계검토 용역을 실시했기 때문에 대안위치를 포함한 새로운 용역의뢰도 쉽지 않아 보인다.

경주시 관계자는 “생태자연도 1등급 지역으로 주요 철새도래지여서 대구지방환경청의 반대할 것이 분명할 것으로 예상되는 등 시민단체가 제안한 곳에 교량을 설치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대단히 어려워 보인다”고 말했다.

경주시는 도시관리계획시설결정, 국가하천점용허가, 환경영향평가협의등을 거쳐 올 연말까지는 실시설계용역을 완료한다음, 내년 3월 총괄발주를 실시해 2022년 12월까지 제2금장교를 준공한다는 계획이다.

이날 간담회에서 제2금장교 대안위치건설 필요성을 설명한 한영태 의원(더불어민주당)은 시민총회의 제안을 받고 대안제시를 위해 시민총회와 공동작업을 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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