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 '출제형 질문' 이, 보수 교차공격 김, 일본경력 강조
정, '출제형 질문' 이, 보수 교차공격 김, 일본경력 강조
  • 김종득 기자
  • 승인 2012.04.03 17:5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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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론회 후보 ' 3인 3색'

소속정당과 경력, 이번 선거과정에 처한 상황이 서로 다른 만큼 2일 밤 포항문화방송에서 진행된 첫 TV토론회에서 후보들의 상대후보에 대한 질문이나 태도 또한 3인3색이었다.

▲ 정수성 후보
현역의원인 정수성 후보는 각종 자료를 풍부하게 획득할 수 있는 현역 장점을 활용해 상대후보에게 마치 시험문제를 내는 듯한 질문을 자주던졌다. 
후보 3명의 공약발표에 이어 해당 후보에 대한 질의 시간에 정 후보의 이런 특징은 가장 분명하게 드러났다.

안강읍 제2도청사 유치를 공약한 김석기 후보에 대해서는 “저도 같은 생각”이라고 운을 뗀뒤 “제1도청사 건설에 들어가는 예산이 얼마인가, 다음 국회의원 재임때 제2청사가 가능하다고 보나?”고 물었다.
또한 자신이 토론을 주재할때는 김 후보에게 “방폐장유치지역지원 특별법으로, 방폐장을 유치한 경주에 주겠다는 사업이 몇 개인가?”를 물었다.

부자감세철회, 무상보육, 교육실현, 월성1호기 수명연장 반대및 탈핵등을 공약한 통합진보당 이광춘 후보를 향해서는 “연간 복지예산이 얼마인가?” “월성1호기는 언제 건설됐고, 설계수명 만료시점은 언제인가‘등을 질문했다.
 

정 후보는 고 박정희 전대통령, 박근혜 한나라당 비상대책위원장과 자신의 연관성을 부각시키는데도 주력했다.

정 후보는 기조연설때 “박근혜 새누리당 비대위원장을 도와서 정권재창출에 앞장설 것이며, 박 비대위원장이 대통령이 되면 경주발전을 시킬 호기를 맞이한다”며 “역사문화특별시로 승격하는 여건을 마련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자신의 공약을 발표할때도 “박정희 대통령 처럼 경주를 사랑하는 대통령이 나온다면 역사문화특별시로 승격되도록 하겠다”며 박정희, 박근혜를 거론했고, 마무리 발언을 할때도 “경주의 희망찬 미래를 위해 박근혜 비대위원장이 이끄는 새누리당에 한표를 달라”고 ‘박근혜’를 한차례 더 언급하기도 했다.

▲ 이광춘 후보
통합진보당 이광춘 후보는 이명박 정부에 대한 심판을 특히 강조하면서 한미 FTA와 관련해서는 주로 새누리당 정수성 후보에게, 용산참사와 관련해서는 무소속 김석기 후보를 공격하는 질문을 하는 방식으로 토론을 진행했다.

이 후보는 먼저 기조연설을 통해 자신의 출마이유가  ‘MB정권 심판’을 위해서라는 점을 분명히 했다.
이 후보는 “세상을 시끄럽게 한 불법사찰의 몸통이 이명박 대통령으로 드러나고 잇다. 방송장악위해 방송사 사장도 불법사찰의 대상자였다. 온국민이 감시 대상자였다. 정상적인 민주국가라면 바로 탄핵감”이라고 강조했다.

5년간 90조에 달하는 부자감세, 4대강 사업등 MB정부 실정을 거론한 이 후보는 “이번 선거는 심판하는 선거다. . 민주주의 파괴정권, 민생파탄 정권 사대매국 정권 이명박정부를 심판하는 선거여야 한다. 1번을 4번으로 바궈야 한다”며 이를 위해 통합진보당이자 야권단일후보인 자신의 지지를 호소했다.

한미 FTA 피해 최소화 대책과 관련해서는 여러차례 새누리당 정수성 후보에게 날을 세웠다.
이 후보는 “ 새누리당 정수성 후보의 농축수산 피해 최소화 대책은 밑빠진 둑에 물 붓기”“정수성 후보등 150명의 국회의원이 나라주권을 날치기로 통과시켜 놓고 대책을 말하는 것은 기만”“정 후보가 말하는 대책을 농민들은 대책으로 생각하지 않는다”는 등의 발언으로 정 후보를 비판했다.

이 후보는 용산참사와 관련해 여러차례 김석기 후보를 겨냥했다.
이 후보는 용산참사와 관련해 “김 후보가 경찰 재직때 만든 포돌이는 귀가 크다고 했는데, 용산 철거민들의 목소리는 잘 들었는가? 용산 참사사건에 대한 책임으로부터 자유로운가? 유가족들이 낙선운동을 예고하고 있는데, 경주를 위해서 후보를 사퇴할 의향은 없는가”등을 물었다.

김 후보가 여러차례 적극적인 해명과 방어를 하자 “이런말 들어면 유가족들 심경이 어떨까 생각지 않을 수없다. 생명을 앗은 것은 무한 책임이다” “무고한 시민을 죽음에 이르게 한것에서 책임을 벗어 날수 없다.응당의 책임을 져야 하고 반성이 뒤따라야 한다”는 등의 발언으로 김 후보를 비판했다.

▲ 김석기 후보
무소속 김석기 후보는 주로 정수성 후보를 겨냥한 공세적인 질문을 던졌다.
새누리당 정 후보에 대해서는 여러차례 날선 공격을 했다.( 첫 토론회 ... 기사 참조)
김 후보는 기조연설에서부터 “후보단일화가 새누리당의 잘못된 공천 때문에 가능했다. 시민들이 진정한 시민공천이라고 격려한다”며 정 후보를 향해 포문을 열었고 마무리 발언때도 “말 바꾸고 일 잘못하는 정치인 뽑으면 안된다. 3년전 잘못된 선택이었다. 다시는 후회하는 일이 없도록 해야 한다.”고 정 후보에 대한 공세를 이어갔다.

김 후보는 일본에서의 7년간의 외교관 생활을 강조하며 일본기업및 자본유치에 대해서는 미리 준비한 자료를 들어보이면서 설명을 이어갔다. 출마 이유를 설명하면서도 일본에서의 7년간 외교관 생활과 연결지었다.

김 후보는 기조연설과 마무리발언등에서 "일본에서 7년간 외교간 경험을 58만명의 재일동포들의 표를 모아 박근혜비대위원장과 새누리당의 정권재창출을 위해 앞장서겠다“며 자신이 '일본통'임을 강조했다.

그는 사회자 개별질문으로 감포항 개발계획을 묻자 미리 준비한 자료까지 내보이며 답변을 이어갔다.
김 후보는 “일본에서 외교관을 7년 했다. 작년까지 오사카 총영사를 역임 했다. 구체적 복안이 이미 있다. 교토부의 야마다 지사와 교토와 경주를 뱃길로 이어 양국의 천년고도끼리 묶는 관광상품을 만들자고 합의했다. 경주관광객을 교토로 보내고, 연간 50000만명에 달하는 교토 관광객이 경주로 온다면 경주에 엄청나게 도움 될 것이다. 경주에 50여개의 일본기업을 유치 하려고 한다. 자본총액으로는 10조원을 유치하는 것이고, 1만명의 새로운 일자리를 창출할수 있다. 이미 일본측과 상당히 진행 돼 있다. 야마다 지사는 7월31일 경주에 도착한다.”고 말했다.

용산참사와 관련해서는 여러차례 기자회견등 공식적인 자리에서 설명한 대로 ‘불행한일, 지금도 가슴아프다. 희생자들의 명복을 빈다. 법 집행은 정당했고 소신은 지금도 변함이 없다’는 입장을 견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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