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월성1호기 고장으로 발전정지...상업운전 19일만에 고장
신월성1호기 고장으로 발전정지...상업운전 19일만에 고장
  • 김종득 기자
  • 승인 2012.08.19 1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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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장으로 발전을 정지한 신월성원전 1호기(오른쪽)

신월성원전 1호기가 19일 오전10시53분 고장으로 발전을 정지했다.

한국수력원자력(주) 월성원자력본부는 “ 신월성 1호기가 19일 오전 10시 53분경 원자로 출력을 제어하는 제어봉제어계통 고장으로 원자로 및 터빈발전기가 정지됐다”고 공식 밝혔다.

월성원자력본부는 “이번 발전정지는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사고·고장 0등급에 해당되는 것으로서, 발전소의 안전성에는 영향이 없으며 방사능 외부 누출과도 전혀 상관없는 것”이라고 밝혔다.

월성원자력본부는 또한 원자로 정지 즉시 원자력안전위원회와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KINS)에 정지 사실을 알렸으며, 상세 정지원인을 조사하고 있으며 발전소는 안정상태를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신월성 1호기는 100만kW급 개선형 한국표준원전(OPR1000)으로 지난 7월31일 상업운전에 들어갔다.

지난해 12월 연료를 장전한 신월성 1호기는 출력상승단계별로 시운전시험을 거쳤다.
그러나 상업운전을 시작한 지 19일만에 고장을 일으켜 원자력발전소 관리 체계의 허술함을 드러낸 것 아니냐는 지적도 만만치 않다.

경주핵안전연대는 이날 사고직후 논펑을 내고 안전에 대한 주의를 다시한번 촉구했다.

경주핵안전연대는 논평에서 “지난 7월31일 무리하게 준공을 하더니 18일 만에 제어봉이 고장 나는 대형 사고를 일으켰다”고 주장하면서 “정부와 한수원은 전력수급 운운하며 재가동에 급급할 것이 아니라 안전을 우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경주핵안전연대는 또 “제어봉이 고장 났다면 그자체로 매우 심각하게 받아들여야 한다. 2~3일 정도 지나면 재가동할 수 있다고 쉽사리 말해서는 안 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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