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구 의원 3명, 시의원직 사직서 제출
방폐장 특별지원금 1500억원 사용계획안이 19일 경주시의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경주시의회는 19일 오전 10시30분부터 제184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를 열고 경주시가 제출한 방폐장유치지역지원사업 특별회계 사업계획 협의안을 가결했다.
주민들과 이 지역 시의원들의 반발은 거셌다.
방폐장 인근 감포,양북,양남 등 3개 읍면 주민 100여명은 이날 오전 9시30분부터 경주시의회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경주시에 대해 계획안 철회를 요구했고, 시의회에 대해서는 부결을 촉구했다.
10시30분부터 열린 본회의장에는 주민 30여명이 방청했다.
권영길, 엄순섭, 김일헌 의원등 이 지역을 지역구로 둔 3명의 시의원들은 표결직전 의원직 사직서를 정석호 시의회 의장에게 제출했다.
권영길 의원은 신상 발언을 통해 이 계획안을 부결하거나 보류 시켜 줄 것을 요구했다.
권 의원은 발언을 통해 “2009년 895억원을 사용할 때 동경주 지역에는 86억원만 겨우 배정했고, 2011년 605억원을 사용할때는 단 한푼도 배정하지 않았다”면서 “1천500억원중 550억원을 배정한 이 게획안 사용에 결코 동의 할수 없다”고 말했다.
권 의원은 발언직후 의장석에 있던 의사봉을 엄순섭의원을 통해 방청석을 향해 던지기도 했으며, 표결직전 재차 회의장에 진입해 표결처리 중단을 요구하기도 했다.
이 지역 3명의 시의원이 퇴장한 가운데 진행된 표결에서는 16명의 의원가운데 찬성 13표, 반대 3표로 계획안이 가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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