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의회, IAEA 월성1호기 안전점검 반대대열 합류
시의회, IAEA 월성1호기 안전점검 반대대열 합류
  • 김종득 기자
  • 승인 2012.05.29 1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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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제원자력기구 안전점검팀이 29일 오후2시부터 월성원자력 본부에서 한수원 관계자들과 안전점검 착수회의를 하고 있다. 그 시각 월성원전 정문에서는 경주핵안전연대 회원들이 펼침막을 들고 이를 반대하는 시위를 벌였다.
<사진=월성원전 방폐장 민간환경감시기구, 경주핵안전연대>

국제원자력기구(IAEA)가 29일 월성원전 1호기에 대한 안전점검을 시작한 가운데 지역환경단체들에 이어 경주시의회가 이를 반대하고 나섰다.

경주시의회는 29일 성명을 내고, “노후 원전의 계속운전 명분을 쌓기 위해 신뢰성이 없는 국제원자력기구(IAEA)에 의뢰하여 5. 28일부터 요식행위에 불과한 안전성 점검 수순을 밟고 있다”면서 “IAEA의 월성1호기 실사계획은 계속운전을 위한 형식적인 절차에 지나지 않으므로 즉각 철회 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시의회는 특히 월성원전 1호기의 노후화 및 안전성에 의문을 제기했다.
시의회는 성명에서 "월성원전 1호기는 현재까지 고장횟수가 51회로 월성원전 전체 고장회수 98회의 52%를 차지하고, 압력관을 교체한지 6개월만에 냉각계통의 문제로 가동이 중단된 적도 있어 노후 원전 재가동에 대한 시민 불안감이 날로 증폭 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시의회는 지난 1월16일 월성원전 1호기 수명연장을 반대하는 성명을 발표한 적이 있다. 

다음은 성명서 전문.
 

성 명 서
국민 목숨 담보하는 월성원전 1호기 계속운전 결사 반대한다
(신뢰성 없는 IAEA 안전성 점검계획을 즉각 철회하라)

▲ 작년 8월17일 수명연장 반대등 원전현안에 대한 경주시민 서명용지를 정부에 전달하기에 앞서 경주시청에서 사회단체 관계자들과 경주시의회 의원들이 출정식을 하는 모습.
일본 후쿠시마 원전 사고 후 원전 불안감이 극도로 팽배한 가운데 30만 경주시민은 2011. 5월 국책사업 관련 대정부 규탄집회, 6월 천막의회, 8월 대정부 규탄 10만인 서명지 전달 등 수 차례에 걸쳐 30년 수명 다 하고 안전성이 결여된 노후 월성원전 1호기의 무조건적 폐쇄를 성토하여 왔으나 정부와 한수원은 지난해에 국민혈세 수 천억원을 들여 압력관을 교체 하고 올해 안에 계속운전을 강행하려는 밀실행정을 추진, 노후 원전의 계속운전 명분을 쌓기 위해 신뢰성이 없는 국제원자력기구(IAEA)에 의뢰하여 5. 28일부터 요식행위에 불과한 안전성 점검 수순을 밟고 있다.

 IAEA는 과거 인천굴업도 방폐장, 경주 방폐장 부지가 국제적 기준에 적합하다는 진단결과를 발표하였으나 활성단층 발견으로 굴업도 방폐장 조성계획 철회되었고, 경주 방폐장 역시 부실암반 및 지하수 다량 유출 등으로 공사가 계속 지연되고 있다.

이토록 믿지 못할 진단결과를 발표한 IAEA의 월성1호기 실사계획은 계속운전을 위한 형식적인 절차에 지나지 않으므로 즉각 철회 되어야 한다.

월성원전 1호기는 현재까지 고장횟수가 51회로 월성원전 전체 고장회수 98회의 52%를 차지하고, 압력관을 교체한지 6개월만에 냉각계통의 문제로 가동이 중단된 적도 있어 노후 원전 재가동에 대한 시민 불안감이 날로 증폭 되고 있다.

지금까지 경주시의회와 30만 시민들은 국민목숨 담보하는 노후원전 계속운전을 강력히 반대하여 왔으나 정부와 한수원은 이를 철저히 무시한 채 무조건적 강행을 하고 있어
이에 우리는 국민의 이름으로 노후 원전 계속운전 을 결사반대 하며 우리의 요구사항이 관철될 때 까지 모든 수단과 방법을 총 동원하여 강력히 대처할 것을 엄숙히 천명한다.


2012. 5. 29. 경주시의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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