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차 경주시경계탐사] 제2구간 양남면 신대리~외동읍 모화리 경계주변 가 봐야 할 곳 ②원원사지 삼층석탑
[제2차 경주시경계탐사] 제2구간 양남면 신대리~외동읍 모화리 경계주변 가 봐야 할 곳 ②원원사지 삼층석탑
경주포커스
승인 2023.02.23 1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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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김성대(신라문화동인회 부회장 교사)
봉서산 기슭에 있는 통일신라시대 절터이며, 밀교의 후계자들인 안혜(安惠)ㆍ낭융(朗融) 등이 김유신ㆍ김의원ㆍ김술종 등과 뜻을 모아 국가의 평화를 기원하기 위하여 세운 호국사찰이다. 동해로부터 들어오는 왜적을 막기 위해 감은사를 세우듯이 남쪽으로 들어오는 적을 막기 위해 세운 절임을 알 수 있다.
절터에는 금당 터와 규모와 형태가 거의 같은 2기의 3층 석탑, 화사석이 없는 석등이 있다.
3층 석탑에는 옷자락이 하늘로 날리고 있는 평복 차림으로 연꽃 위에 앉아 있는 12지신상과 1층 몸돌에는 사천왕상이 새겨져 있다. 그 솜씨가 매우 뛰어나다. 이 탑은 일제강점기 시절인 1931년 경주고적보존회에서 복원하였다.
주변 동쪽과 서쪽 골짜기 고려시대 것으로 추정되는 4기의 부도와 주변에 시대를 알 수 없는 사각형 석조가 1기 남아 있다.
1669년에 발행된 『동경잡기』에 ‘창건 연대는 알 수 없으며 1630년에 다시 짓고 1656년에 불탔으나 바로 다시 지었다.’라고 했으며 1932년에 발행된 『경주읍지』에 따르면 ‘지금은 없어졌다.’라고 했으니 조선 말기에 폐사되었음을 알 수 있다.
▶ 찾아 가는길 : 모형 다보탑이 있는 경주시 경계에서 경주방향으로 7번국도를 따라 약1.6㎞정도 이동한 뒤 모화초등학교 건너편, 계동교라는 작은 다리를 지나 국도변 오른쪽으로 난 좁은 길을 가야한다.
원원사 입간판이나 모화암소숯불단지 입간판이 보이면 우회전하면 된다. .
7번국도에서 모화천을 끼고 난 도로를 약2㎞정도 이동하면서 모화암소숯불단지, 모화저수지를 지나면 원원사가 나온다.
경주시가 절 주변을 숲길로 조성한 덕분인지 평일날에도 산책하는 주민들의 모습이 많이 눈에 띄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