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7차 경주시경계탐사] 가볼만한 곳 ① 안심리 암각화
[제7차 경주시경계탐사] 가볼만한 곳 ① 안심리 암각화
  • 경주포커스
  • 승인 2023.07.24 1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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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사시대 유적 암각화...지척에는 고인돌도 존재

[제7차 경주시경계탐사] 가볼만한 곳 ① 안심리 암각화
 

안심리 암각화. 사진에서 전봇대 보이는 곳이 안심리와 울주군 두서면 복안리를 잇는 도로다.  
안심리 암각화. 사진에서 전봇대 보이는 곳이 안심리와 울주군 두서면 복안리를 잇는 도로다.  
문화재 안내판에는 48점의 그림이 있다고 하지만, 육안으로는 찾기가 어려웠다.
문화재 안내판에는 43점의 그림을 확인했다고 설명하지만, 육안으로는 찾기 어렵다. 

 

안심리 암각화 그림. 사진. 문화재청
안심리 암각화 그림. 사진. 문화재청
안심리 암각화. 문화재청.
안심리 암각화. 문화재청.
안심리 암각화 사진 경주시.
안심리 암각화 사진 경주시.

 

암각화란 역사 이전인 선사시대 사람들이 바위나 동굴 벽에 새겨 놓은 그림을 말한다. 이곳에서 후손 번성과 풍요를 기원하는 주술 행위가 이루어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1995년 1월 경주 신라문화동인회 회원이었고 교사였던 송재중 선생님이 이 지역을 답사하면서 발견하여 알려졌다.
암각화의 존재를 모르던 마을 사람들은 이 자연석 바위를 ‘여우바우’로 불렀다.
이 자연석에서 방패 모양 그림과 성혈(性穴)이 확인되어 자료가 빈곤한 경주지역 청동기문화 연구에 귀중한 자료가 된다고 평가하였다.
방패 모양 그림의 특징은 방패 모양 그림 가운데 가로 선을 중심으로 위와 아래에 구멍이 2개씩 새겨져 있다. 방패 모양 그림은 안내판에는 40여 개, 경주시 문화재 안내에는 12개가 확인된다고 안내하고 있다. 그러나 지금은 마멸이 심해져 그 흔적을 찾아보기가 매우 힘들다. 글 : 김성대 (신라문화동인회부회장. 교사)

현지에 있는 문화재 안내판의 설명은 이렇게 적고 있다.
 

안심리 암각화는 2m 정도 높이의 바위위에 새겨놓은 추상적인 그림이다. 이 암각화도 다른 암각화와 마찬가지로 선사시대 사람들이 풍요와 다산등을 기원하면서 행한 주술 행위의 결과물로 알려져 있다. 
 바위의 안면과 뒷면에서 총 43점의 그림을 확인할수 있고, 주로 바위 표면을 쪼아서 새겼다고 적고 있다.
그림은 개개의 형상과 크기에 조금씩 차이를 보이지만, 기본적인 형태는 네모꼴의 방패모양이다. 방퍠모양 네모 안에는 전체를 반으로 가르는 선이 있는데, 이 선을 중심으로 양쪽이 대칭이된다. 작각의 작은 네모에는 알구멍(성혈 性穴. 암각화 고인돌등의 바위 표명에 새긴 구멍. 풍요와 다산을 기원한 고대인들의 주술 의식의 표현이다)이 2개씩 있다. 이런 형태는 동해안과 낙동강 유역에 분포하는 암각화와 비슷하다. 이곳을 중심으로 상신리 고인돌이 있고, 서쪽에는 안심리 고인돌이 있다. 이 암각화는 고인돌을 만든 집단과 연관성이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  경주 석장동 금장대, 포항 칠포리, 영천 보성리에 유사한 그림이 새겨져 있는 암각화가 있다.

1995년12월1일 경상북도 문화재자료로 지정됐다. 

 

 

□ 경주시 내남면 안심(安心)리...

골짜기 안이 되므로 안실 혹은 안심이라 불렀다. 1914년 구일(九日, 龜逸)리를 병합하여 안심리로 되었다.
‘안심’은 선비 ‘박인훤’이 강릉에서 이곳까지 내려와 마을을 일으켰으며 후손들이 편안하게 살기를 바란다는 뜻과 난이 있을 때마다 다른 마을 사람들은 피난을 가야 하지만 이 마을 사람들은 난을 면할 수 있어 불렀다는 뜻도 있다고 한다. 
‘구일’은 마을 앞산의 모양이 마치 ‘거북이’를 닮았다는 뜻과 이 마을에 있는 ‘약물탕’에서 환자가 이 물을 마시면 9일 만에 병이 낫는다고 하여 부른다고 전해진다.

 ▶가는길
 

A표시된 부분이 안심리 암각화가 있는 곳이다.
A표시된 부분이 안심리 암각화가 있는 곳이다.
안심리 암가고하 근경
안심리 암각화 근경.

안심리 암각화는 경주시 내남면 안심2리 들판에 있다. 안심리와 상신3리(광석마을)는 들판을 흐르는 작은 냇물을 사이에 두고  갈린다.
이 암각화는 상신리 마을에서 가는게 더 쉽다.

면소재지인 이조리에서부터 길을 따라 가보자. 
이조리에서 904번 2차선 지방도를 따라 박달리쪽으로 향하다가 광석교를 지나면 왼쪽으로 안심리, 상신리 방향이다. 
광석교에서 좌회전 해야 한다. 
다시 그 길을 따라 600여m 가량 이동하면 삼거리가 나온다. 
직진하면 안심2리 마을회관 방향,  우회전하면 상신리 방향이다. 

광석교에서 좌회전 한 뒤 2차선 도로를 따라 600여m 지점에서 오른쪽으로 상신방향 삼거리가 나오는데, 우회전하지 않고 그 길을 따라 직진하면 안심2리를 지나 울산시 울주군 두서면 복안리와 경주시 내남면 안심2리가 경계를 이루는 구일고개가 나온다. 사진은 경계지점에 있는 구일고개 생태터널이다.
광석교에서 좌회전 한 뒤 2차선 도로를 따라 600여m 지점 삼거리에서 오른쪽으로는 상신리 방향, 직진하면 안심2리를 지나 울산시 울주군 두서면 복안리와 경주시 내남면 안심2리가 경계를 이루는 구일고개가 나온다. 사진은 경계지점에 있는 구일고개 생태터널이다.

암각화는 그  삼거리에서 직진해서 오른쪽 들판을 가로질러 갈수도 있다. 논두렁으로 한참을 걸어야 한다.
그 길보다 조금 편한 길이 우회전해서 상신리에서 가는 길이다.
삼거리에서 우회전한뒤 상신리 방향으로 150m 정도 이동하면 광석마을 시내버스 정류장이 있고, 그곳에서 50m정도 더 직진하면 길 왼쪽에 당수나무 한그루가 서있다. 
그 앞에는 안심리 암각화를 알리는 이정표도 서있다. 
당수나무앞 이정표를 따라 100m 정도 걸어가면 논 한가운데에 안심리 암각화가 있다. 

자동차를 이용할 경우 시내버스 광석마을 정류장 인근 광석마을 쉼터에 주차해도 되고, 당수나무 아래에 주차한뒤 걸어가면 암각화를 만날수 있다. 
507번 시내버스가 2시간 간격으로 다닌다고 한다. 
경주시청 기점 20㎞ 안팎의 거리다.  글. 사진 :  김종득 기자

상신3리 당수나무 앞에 이정표가 있다. 이 정표를 따라 100여미터 걸어가면 암각화를 만날수 있다.
상신3리 당수나무 앞에 이정표가 있다. 이 정표를 따라 100여미터 걸어가면 암각화를 만날수 있다.
들판 한가운데 있는 안심리 암각화는 규모가 크지 않기 때문에 가까이 가서 유심히 살펴야 찾을수 있다. 이정표쪽에서 농로를 따라 100여미터 이동한뒤 들판에 서 있는 암각화에 가기위해서는 논둑을 밟고 40미터 정도 이동해야 한다. 때문에 벼가 한창 익어가는 계절에 탐방하는 것은 논 주인에게는 불편한 일일수도 있다.
들판 한가운데 있는 안심리 암각화는 규모가 크지 않기 때문에 가까이 가서 유심히 살펴야 찾을수 있다. 이정표가 있는 곳에서 콘크리트 농로를 따라 100여미터 이동한뒤 논둑을 밟고 40미터 정도 이동해야 한다. 때문에 여름 장마철 등 논둑이 무너지기 쉬운 계절에 탐방하는 것은 논 주인에게는 불편한 일일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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