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 수출 식품제조 강소기업 인터뷰 3 –궁중간식 제조 ‘서가’ 염미숙 대표
[기획] 수출 식품제조 강소기업 인터뷰 3 –궁중간식 제조 ‘서가’ 염미숙 대표
  • 김종득 기자
  • 승인 2023.12.01 2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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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포커스는 경주지역 식품업체 10곳이 경주시와 함께 지난달 8일부터 10일까지 싱가포르 수출상담회를 개최한 것을 계기로 수출을 통해 세계시장 진출을 모색하는 경주지역 강소식품제조기업 대표 인터뷰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1회 ‘전통의 맛에서 새로운 가치를 실현하는 기업 ㈜천년미인’ 박인주 대표, 2회 해파리 간편식 생산업체 태양수산 김선열 대표에 이어 세 번째로 궁중간식 제조업체 서가 농업회사법인주식회사 염미숙 대표를 만났습니다. 인터뷰는 12월1일 경주시 외동읍 석계리 석계지 인근에 있는 이 회사 사무실에서 진행했습니다. 

 

궁중의 마음을 잇다. 
‘서가’는 궁중 간식제품 생산한다.

임금에게 올리던 수라상은 처음부터 끝까지 어느하나 허투루 만드는 부분이 없었다.
서가는 그 발견을 통해 임금에게 올리던 수라상의 정성을 그대로 전달하는 음식을 표방한다.
수라상에 다과를 올리는 마음으로, 깨끗한 재료와 대대로 이어진 제조방법만을 사용한 전통 간식을 만든다는 것.

서가의 대표적인 상품은 도라지 정과와 청이다.
정과(正果)는 각종 과일이나 뿌리채소를 당에 졸여 만드는 우리 고유의 간식을 일컫는 말.
고려시대부터 명절이나 잔칫날 먹던 귀한 간식이다.
도라지의 쌉쌀하고 아린향, 달콤함으로 맛과 건강을 모두 잡았다고 한다. 
청은 과일등을 당류에 절인 것.

둘다 옛 궁중방식을 따르면서 독자적인 다섯가지의 제조방법으로 다양한 제품을 만들고 있다.
사업초기 주로 도라지를 원료로 제품을 생산하던 서가는 생강편강, 단감, 금귤, 인삼대추, 꿀호두, 더덕 등으로 생산제품을 다양화 했다. 

서가가 생산하는 다양한 제품.
서가가 생산하는 다양한 제품.

노력은 결실로 이어지고 있다.
국내 시장 매출신장은 물론 해외시장 진출도 점차 넓혀 가고 있다. 
몇해전에 미국 로스엔젤레스, 뉴욕에 진출한데 이어  지난해 처음 시도했던 태국 수출이 최근 성사됐고, 지난달 수출상담을 했던 싱가포르 수출도 계약체결을 눈앞에 두고 있다. 

염미숙 대표는 경주를 대표하는 식품을 만들겠다는 소박한 욕심으로 2017년 ‘서가’를 설립했다.
서서히 정성을 가득담아 간식을 만들자는 의미와  외동읍 입실이 고향인 남편의 성(姓)을 따서 '서가'라는 회사명을 지었다고 했다.

경주시 외동읍 석계리 석계지 바로 앞에 가공공장을 설립한데 대해 “치술령 아래 맑은 공기와 깨끗한 물 때문”이라고 설명한 염미숙 대표는 “처음 시작할때는 경주를 대표하는 식품을 만들자는 소박한 마음으로 출발했지만, 이제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식품브랜드로 성장시키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서가가 만든 제품은 서가 홈페이지 (www.seoga.co.kr)나 KTX신경주역, 동궁원 경주시농특산품판매장 본점등에서 만날수도 있다. 

서가의 창업과 미래에 대한 염 대표의 이야기를, 영상에 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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