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경찰서, 이전 신축부지 천북 신당교차로 부근 최종 결정
경주경찰서, 이전 신축부지 천북 신당교차로 부근 최종 결정
  • 김종득 기자
  • 승인 2018.12.11 1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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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경찰서 이전 신축예정부지.
경주경찰서 이전 신축예정부지.

[16시40분 : 기사일부  보강]
경주경찰서가 청사 이전 신축부지로 천북면 신당리일원으로 결정했다.

2018년 10월31일 경주시로 부터 경주경찰서 이전예정 부지 7개 장소를 검토 의견으로 통보 받은뒤 한달여 만의 결정이다.
경주경찰서 청사이전 TF팀은 경주시로부터 경주시 서악동 대체부지로 전달받은 충효동 6개 장소와 천북면 신당교차로 일원 1개소등 총 7곳을 대상으로 검토를 벌여 천북면 신당리로 최종 선정했다.

경주경찰서는 11일 보도자료를 통해, 경찰서 청사이전 TF팀은 7개안에 대해 시민편의성과 접근성, 대형 차량출입로, 파출소 및 치안센터와의 연계성, 신축 후 경제성 등을 고려하여 2개안을 선정한 뒤, 선정된 2개안에 대해 유관단체 전화 설문조사와 경찰서 전체 직원대상으로 선호도 조사를 실시한 결과 70%이상이 천북면 신당리 지역을 선호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청사이전 TF팀의 심사 결과와 직원대상 선호도 조사, 유관단체 전화설문조사 결과를 종합적으로 검토해 경주시 천북면 신당리 신당교차로 일원으로 선정하고 경주시가 행정적 절차를 취하도록 통보했다고 덧붙였다.

경주경찰서 관계자는 “합리적이고 정당한 절차에 따라 이전 예정 부지가 확정된 만큼 시민들의 불편이 길어 지지 않도록 경주시에 빠른 사업진행을 위한 협조를 요청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11월7일 선도동 주민들이 서악동부지 원안사수를 외치며 시위를 하는 모습.
11월7일 선도동 주민들이 서악동부지 원안사수를 외치며 시위를 하는 모습.
11월7일 집회에서는 이 지역을 지역구로 둔 김상도 김동해 의원도 발언자로 나서 서악동 원안사수를 주장했다.
11월7일 집회에서는 이 지역을 지역구로 둔 김상도 김동해 의원도 발언자로 나서 서악동 원안사수를 주장했다.

경주경찰서는 2016년9월12일 사상최대규모의 경주지진 발생이후 안전진단 D등급 판정을 받자 본격적으로 경찰서 이전 신축을 추진해왔다.
지난해 경주시와 협의해 서악동 일원으로 이전 부지를 결정했지만, 경북도가 주변농지잠식우려 등을 이유로 농지전용을 불허해 무산돼 재차 부지선정 작업을 벌여왔다.

9월28일 경찰서 신축을 위해 천북면 신당리 945번 일원 2만6095㎡의 부지에 대해 도시관리계획 결정 및 농업진흥해제안을 공고했던 경주시는 경주경찰서가 이전 신축부지를 최종 선정함에 따라 경주시 공유재산관리계획심의위 의결, 시의회 공유재산관리계획변경 의결 등의 행정적 절차를 밟을 예정이다.

선도동 주민들의 반발여부가 향후 경주시 행정추진의 속도를 좌우할 가장 큰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경주경찰서 선도동 원안사수 비상대책위원회 대표단은 지난 7일 배기환 경주경찰서장을 만나, 서악동 이전을 요구하기도 했다.
비상대책위의 한 관계자는 11일 <경주포커스>와 전화통화에서 "대책위는 기본적으로 서악동 원안사수로 끝까지 간다는 입장"이라면서 "공유재산심의위 회의등 경주시의 후속조치가 있을때 마다 항의방문등 원안사수를 위한 활동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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