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시가 신라 역대 56명 왕과 역사적 인물, 문화와 역사를 총망라해 전시하고 체험하는 시설을 건립한다.
신라역사관(56왕 6부전) 건립 계획이다.
내년부터 2031년까지 경주시 남산동 453번지 일원 55필지 9만8282㎡의 부지에 지상 1층의 건물 3개동을 건립하는 것으로 부지매입비 78억원, 건물 신축비 412억원등 총 490억원(국도비 33억, 시비 160억원)의 예산을 투입하는 대형 사업이다.
대상부지는 사유지가 49필지, 국유지가 6필지로 대부분 사유지로 이뤄져 있다.
경주시는 내년부터 기본계획 수립 및 부지매입에 착수한다는 계획이다. 신축하는 핵심시설은 역대제왕관, 육부화백관, 체험교육관등 3개 시설이다.
전시 및 체험을 주기능으로, 경주의 도시특성과 역사문화교육효과 제고 등을 위한 다목적 기능을 수행하고, 전시교체등이 용이하도록 공간을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경주시는 이 계획안을 내년 정기분공유재산관리계획안에 포함시켜 지난달 28일 개회한 제272회 경주시의회 제2차 정례회에 부의했으며, 지난달 29일 열린 시의회 문화도시위원회(위원장 이진락의원) 에서 원안통과됐다. 12일 본회의 의결을 남겨두고 있다.
최양식 전시장 공약사업으로 추진...시민사회단체 반발, 문화재청 제동으로 혼선 거듭
56왕6부전, 신라역대제왕전등으로 명명돼 추진된 이 사업은 신라의 역대 제왕, 위인 문화,역사를 총망라하는 전시관을 신축해 역사문화도시의 정체성을 확립하고 새로운 관광자원으로 만들기 위한 것.
최양식 전시장이 처음 출마했던 2010년 지방선거때 도심권 유권자들의 표심을 공략한 공약의 하나였다.-사진, 선거공보
2011년 경주시가 요청한 국비지원을 문화재청이 사업계획이 불명확하다는 이유로 거부하고 그 이후 경주시가 후보지로 정한 일부 부지에 대한 문화재현상변경 신청조차 불허하면서 혼선을 거듭하며 사업추진에 제동이 걸렸다.
경주시 계획이 난항을 거듭하자 일부 사회, 씨족단체들이 나서기도 했다.
2012년 대선을 앞둔 2012년9월 대신라궁성건립추진회(회장 김은호)가 발기인대회를 기점으로 활동을 본격화 한뒤 그해 11월 추진선포식과 국책사업추진 대시민서명운동을 벌이기도 했다.
경주시가 독자추진 움직임을 보이자 이들 단체들은 2013년 2월에는 경주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며 반발하는등 경주시와 엇박자를 내기도 했다.
건립장소를 두고도 경주시는 혼선을 거듭했다.
당초 양산재와 나정 인근을 후보지로 지목했다가 박씨 종친회등이 반발하자 통일전 인근으로 장소를 변경했으며 그후, 배동과 탑동일대등 2개의 후보지로 또다시 변경했다. 문화재위원회가 현상변경을 연거푸 불허하자 사업추진 동력을 잃고 난항을 거듭하다 남산동일대로 최종 부지를 확정하고 사업추진에 다시 나섰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