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조업분야 경주시 사상최초 국가산단 조성...문무대왕면에 46만평 규모 SMR국가산업단지 조성
제조업분야 경주시 사상최초 국가산단 조성...문무대왕면에 46만평 규모 SMR국가산업단지 조성
  • 김종득 기자
  • 승인 2023.03.15 1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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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학 경주부시장, 이철우 경주시의장, 주낙영 경주시장, 이상걸 경주상의 회장, 강인구 경주시 경제산업국장, 최형대 경주시 농림축산해양국장(사진왼쪽부터)이 15일 경주시청 대회의실에서  ‘SMR국가산단’의 유치 확정을 기뻐하고 있다.
김성학 경주부시장, 이철우 경주시의장, 주낙영 경주시장, 이상걸 경주상의 회장, 강인구 경주시 경제산업국장, 최형대 경주시 농림축산해양국장(사진왼쪽부터)이 15일 경주시청 대회의실에서 ‘SMR국가산단’의 유치 확정을 기뻐하고 있다.
문무대왕면 동경주IC 인근에 조성되는 SMR국가산업단지 조감도.<br>
문무대왕면 동경주IC 인근에 조성되는 SMR국가산업단지 조감도.

경주시의 SMR(소형모듈원자료) 국가산업단지가 15일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전국 15개 신규 국가산업단지 후보지(예정지)로 최종 선정됐다.
이에따라 경주시 문무대왕면 동경주 IC인근 일원에 3996억원을 투입, 150만㎡(46만평) 규모의 국가산업단지가 2030년까지 조성된다.

전국의 산업단지 1246개 가운데 국가산업단지는 47개에 불과하며 경북도내에는 구미6, 포항2, 경주1(월성원전)등 9개에 불과하다. 월성원전이 국가산업단지로 지정돼 있지만, 이는 발전소 운영을 위한 예외적인 것으로 제조업을 위주로 하는 실질적인 국가산업단지는 경주시에서는 이번이 최조다.

국가산업단지 조성 위치도
경주시 SMR 국가산업단지 조성 위치도

주낙영 시장은 “SMR 국가산업단지는 문무대왕과학연구소 조성에 발맞춰 미래 경주의 새로운 성장 동력을 창출하고자 심혈을 기울여 추진한 사업으로 지난 대선 지역공약 및 국정과제로도 선정된 우리 시 핵심 전략사업”이라면서 “우리 경주도 제조업 중심의 국가산단을 보유하게 돼 역사문화관광도시에서 첨단 과학산업도시로 한발 더 나아가는 역사적인 계기를 마련하게 됐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또한 “경주가 혁신원자력 R&D 거점인 ‘문무대왕과학연구소’의 조성과 함께 SMR 실증ㆍ생산ㆍ수출 플랫폼인 SMR 국가산업단지 조성을 확정짓고 차세대 원자력 국가산업 허브로 발돋움할 수 있는 기틀을 마련하여 미래첨단 전략산업 도시로 나아가게 됐다”고 덧붙였다.

경주시가 국가산단 신청과정에서 입주기업 예비조사를 한 결과, 225개 업체가 275만㎡(83만평)의 부지를 신청했다.
산업시설용지 면적(94만㎡) 대비 290%가 넘는 것으로 원자력 관련 기업 및 지역 업체의 관심이 뜨겁다는 것을 단적으로 보여 주면서 입주수요를 충분히 입증됐다는 것이 경주시의 설명이다. 

경주시가 최근 연구용역을 통해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SMR국가산단을 통해 유발되는 경제적 파급효과는 생산유발효과 7300억원, 부가가치유발효과 3410억원, 취업유발효과 5399명이며, 산단조성 후 가동 시에는 생산유발효과 6조7357억원, 취업유발효과 2만 2779명에 달한다.

경주시는 국제원자력기구(IAEA)자료를 근거로 세계 SMR 시장은 2035년 630조원 규모로 커질 전망으로 반도체, 자동차, 철강 등 주력 산업의 침체로 위기를 겪고 있는 우리나라 경제를 도약시킬 구원투수이자 새로운 성장 동력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경주시 SMR국가산업단지 조성개요. 국토교통부.
경주시 SMR국가산업단지 조성개요. 국토교통부.

주낙영 시장은 “신규 국가산업단지 조성을 위해서는 앞으로 사업시행자 선정, 예비타당성조사, 관계부처 협의 등 많은 행정절차가 남아 있다”면서 “경주시에서는 이 산단이 계획대로 차질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모든 행·재정적 지원을 강구 하겠으며 특히 입주 근로자들이 경주에서 편안하고 행복한 직장생활을 할 수 있도록 자립형 사립고 유치, 주거단지 조성 등 정주여건 조성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국토부는 지난해 새정부 출범과 함께 국토균형발전과 차별화된 강소도시 육성을 위해 신규 국가산단 후보지 선정 계획을 발표했으며, 경주시는 지난해 10월 제안서를 제출하고 현장점검, 전문가 종합평가, 산업입지 정책심의위원회 심의 등 까다로운 심사과정을 거쳤다. 이 과정에서 경주시가 국가 전략산업으로서의 정책적 타당성과 풍부한 입주수요 등이 강점으로 높은 평가를 받았다고 경주시는 밝혔다.

경주시는 지난해 9월 한국원자력연구원, 한화파워시스템, 현대엔지니어링과 차세대 발전시스템으로 소형모듈원자로에도 적용할 수 있는 ‘초임계 CO2 발전시스템 기술개발 협약’을 체결한데 이어 지난달에는 ‘원자력 추진 선박·해양시스템 기술개발 및 인프라 구축 업무협약’을 체결하는 등 SMR국가산단 유치를 위해 행정력을 집중해 왔다.

한편 이날 정부가 발표한 국가산업단지 후보지는 경주시 SMR산업단지를 비롯해 전국 15곳이 선정됐으며, 경북도내에서는 경북 안동시가 바이오생명. 경북 울진군이 원자력수소 산업단지 예정지등 3곳이 선정됐다.  
 

15일 발표한 국가산업단지 예정지. 자료 국토교통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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