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 시장 무능, 독선, 불통 심판론’ VS 4년 더…
최 시장 무능, 독선, 불통 심판론’ VS 4년 더…
  • 김종득 기자
  • 승인 2014.05.15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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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후보등록 시작

후보등록 첫날인15일, 새누리당 최양식, 무소속 박병훈, 최학철, 황진홍 등 4명이 선관위에 경주시장 후보로 등록했다.  

새누리당 경선후보자격을 박탈당한 박병훈 후보는 15일 기자회견장에서 삭발을 단행하며 억울함을 호소했고, 새누리당 경주시장 경선 컷오프에서 탈락한 황진홍 후보도 기자회견을 열어 "경선이 잘못 됐다"며 각각 새누리당을 탈당하고 무소속 출마를 선언했다.

특히 단일화 협의가 진행중인 것으로 알려진 박병훈, 황진홍 후보는 이날 회견에서 “지난 4년간 최양식 후보의 무능과 독선, 불통행정을 반드시 심판해야 한다”는 점을 명분으로 제시하면서 후보단일를 적극 모색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9일 기자회견을 했던 최학철 후보도 무소속 단일화에 적극 임한다는 각오를 밝힌바 있어, 무소속 후보 단일화 성사여부가 선거초반 최대 관심사로 부상하고 있다.

▲ 15일 오전 선관위를 방문해 후보등록을 한 새누리당 최양식 후보.
새누리당 최양식 후보는 15일 오전 9시30분 선거캠프 관계자들과 함께 경주시 선거관리위원회를 찾아 후보로 등록했다.

최 후보는 “시민들의 곁을 찾아가 가슴으로 대화를 나누고, 새로운 4년의 기회를 다시 달라고 호소하겠다”면서 “선거운동 기간 정책과 비전으로 다른 후보와 경쟁하겠다”고 강조했다.

후보등록을 마친 최 후보는 경주 예술의 전당에서 ‘2014 이스탄불 인 경주’ 행사를 위해 방한한 압둘라만 쉔 문화사회실장 등 대표단 5명을 만나 감사의 뜻을 전달했으며, 북천 경로당과 안강에서 열린 장애인협회 월례회, 농가 주부들이 참석하는 행사 등에 차례로 참석해 지지를 호소했다.

▲ 지난 9일 기자회견하는 최학철 후보.
무소속 최학철 후보는 이날 대리인을 보내 후보등록을 한뒤 서면 보도자료를 통해 정책 토론을 제안했다.
최 후보는 “이제부터는 후보들 간의 정책과 비전을 제시하고 유권자인 경주시민에게 알리고 선택할 기회를 제공해야 한다”면서 후보들과 방송국측에 텔레비전 토론이 성사되도록 협조해 달라고 당부했다.

무소속 황진홍, 박병훈 후보는 각각 경주시청 브리핑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새누리당 공천의 부당성을 설명하며 탈당 및 무소속 출마를 선언하며 지지를 호소했다.

▲ 15일 기자회견하는 황진홍 후보.
황진홍 후보는 이날 오전10시부터 경주시청 브리핑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새누리당은 도덕적으로 깨끗하고 능력있는 후보를 선출하기 보다는 특정인에 의한 특정인을 위한 경선이 되고 말았다”면서 “경선결과에 승복할수 없고, 잘못된 경선으로 경주시민의 뜻이 왜곡되었다고 판단하고, 진정한 경주시민의 뜻을 확인하기 위해 무소속 출마를 결심했다”고 말했다.

황 후보는 “27년간 중앙과 지방에서 공직생활을 통해 시민의 마음을 읽고 어떠한 행정이 시민을 행복하게 하는지 잘 알고 있으며, 지방행정에 정통하며, 또 경주에서 부시장을 지내면서 경주의 실정을 잘 이해하고 있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 15일 기자회견후 삭발하는 박병훈 후보.
무소속 박병훈 후보는 이날 오후2시부터 경주시청 브리핑실에서 기자회견을 열었다.
박 후보는 자신의 지지자들에 대한 경찰수사, 3일 새벽 새누리당 경선후보 자격박탈등을 거론하면서 “권력실세와 공권력의 선거방해에 정면으로 대항하겠다”며 무소속 출마를 선언했다.

박 후보는 “무소속 출마에 대한 의지를 다지고, 경찰수사로 고통받는 지지자들에게 미안한 마음, 그리고 최선을 다하겠다”면서 기자회견후 삭발을 단행했으며, 부인 김덕희씨도 삭발을 하다 지지자들의 만류로 도중에 중단하기도 했다.

한편 6.4 지방선거 후보자 등록은 15일 오전 9시부터 16일 오후 6시까지이며, 16일 후보자등록이 마감되면 정당과 후보자 기호를 결정하게 된다.
공식선거운동은 22일부터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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