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4선거 당선인 인터뷰] ⑤ 두바퀴 시의원 윤병길
[6.4선거 당선인 인터뷰] ⑤ 두바퀴 시의원 윤병길
  • 김종득 기자
  • 승인 2014.06.27 16:4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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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바퀴 자전거에 주민의견 싣고 달린다

▲ 경주시의회 바 선거구 윤병길 당선인.
경주시의회 <바>선거구(용강․강동․천북) 윤병길 당선인은 2명을 뽑는 이번 선거에서 5434표(38.4%)를 받아 2위로 당선됐다.
무소속으로 출마한 그는 1위 새누리당 김성규 당선인에게 41표(0.3%P) 뒤졌지만, 3241표를 받은 3위 새누리당 후보 보다는 2193표를 더 많이 받았다.

한나라당 경주시협의회 사무국장과 제17대 대통령 이명박 후보 선거 경주시 종합상황실장을 거쳐 2010년 6.2지방선거에서 새누리당의 전신 한나라당 소속으로 당선됐지만, 2012년 제19대 국회의원 총선거때 새누리당을 탈당하고 김석기 후보를 지지하면서 무소속의 길을 걸었다.

자전거를 타고 지역구를 누빈 성실한 의정활동으로 ‘두바퀴 시의원’이라는 별명을 얻기도 한 그는 “그 별명이 너무나 자랑스럽다”고 한다.
“말보다는 행동으로 실천하는, 현장중심의 생활정치를 실천한 사람으로 인정해 주고 붙여준 별명이어서 너무나 감사하게 생각하고 자랑스럽게 여긴다”는 것이다.

윤 당선인의 부친은 제2대 시의원을 지낸 윤의홍 전의원.
윤의홍 전의원은 경주시 보덕동장, 용강동장, 제2대 경주시의원, 경주시궁도협회장, 임란의사추모회장, 성균관유도회 경주시지부장 등을 역임하며 윤리 도덕사회 회복과 사회 교화사업을 펼친 공로를 인정받아 지난 5월 제26회 경주시 문화상(사회·체육 부문)을 수상하기도 했다.

경주에서는 최초이자, 전국에서도 드물게 부자(父子)시의원의 길을 걷고 있는 윤 당선인의 좌우명은 무괴아심(武魁莪心.하늘을 우러러 한점 부끄럼 없이 살자)이라고 한다.
윤 전의원이 만든 가훈을 자신의 좌우명으로 삼고 있다고 한다.

“하늘을 우러러 한점 부끄럼 없는 자세로 두바퀴 자전게 주민들의 의견을 싣고 열심히 달리겠다”는 윤당선인을 만나 두 번째 시의원 임기를 맞이하는 포부를 들었다.

인터뷰는 27일 오후 3시30분부터 시의회 민원상담실에서 진행됐다.

▲ 자전거를 타고 지역구를 누빈 덕에 '두바퀴 시의원'이라는 별명을 얻었다.
-축하한다. 소감은?
“책임감이 더욱 무거운 걸 느낀다. 지난 4년동안 제6대 시의회에서 초선으로서 누구보다 열정적으로 최선을 다했지만, 많이 부족했다. 지난 4년의 경험을 바탕으로 새로운 4년은 더욱 열심히 하라는 의미로 받아 들인다.
새롭게 맞이 하는 4년은 지역주민들이 지방자치의 주인이 되도록, 성실한 의정활동으로 보답하겠다.“

-무소속으로 출마했는데, 어떤점이 가장 힘들었나?
“경로당을 돌며 어르신들을 만날 때 마다 느낀 것은 새누리당에 대한 지지가 정말 견고하다는 것이었다.그점이 가장 힘들었다.”

-38.4%의 득표는 적은게 결코 아닌데?
“맞다. 그래서 더욱 감사하는 마음이다. 지난 4년간 의정활동의 경험을 바탕으로, 부족했던 것은 채우고, 놓친 것은 바로 잡으면서 최선을 다해 진정한 지방자치, 주민의 심부름꾼으로 임무를 성실히 수행 할 각오다. 많은 지지를 보내주신 것도, 뚝심과 의리로 한발 한발 걸어온 지난 4년의 의정활동에 대해 주민들께서 인정해 주신걸로 이해한다.”

-재선의원으로서, 의정활동에 가장 중점을 두고자 하는 것은 무엇인가?
“이번에 지역구가 변경되면서 도농 복합 선거구가 됐다. 농축산 분야의 어려움이 많은 걸로 알고 있다. 농축산분야의 지원을 집중적으로 고민해 볼 계획이다. 경주시 전체적으로는 예산의 선택과 집중 문제를 집중 고민하려 한다. 행사성 예산, 낭비성 예산이 너무 많다. 동료의원들과 경주시 예산의 효율적 사용에 대해 집중적으로 지혜를 모을 계획이다.”

-상임위는 어느쪽으르 생각하나?
“일단은 경제도시위원회 지원을 생각하고 있다. 도농복합지역인 특성상 아무래도 경제도시위원회가 더 잘 맞을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

-계속 무소속으로 남나? 아니면 새누리당 입당을 고려하고 있나?
“기초의원들에 대해서는 정당공천제를 폐지해야 한다고 본다. 주민을 위하는 일은 정당을 초월해서 얼마든지 가능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현실은 현실이다. 21명 시의원 가운데 16명이 새누리당 소속인 현실에서 무소속으로서는 힘든일이 많다. 주민을 위해 무엇이 가장 나은 선택이 될지에 대해 많은 고민을 하고 있다. 새누리당 입당에 대해서는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다. 일단 지역 주민들의 의견을 여쭙고, 입당여부를 결정하려고 한다. “

[주요경력]
 
◦황성초등학교 졸업(18회)
◦경주중학교 졸업(36회)
◦경주상고 졸업(26회)
◦동국대학교 행정학과 졸업
◦육군병장 만기제대
◦(전)경주시의회 의정지기단 평가 의정활동베스트 의원
◦(전)경주시 지역사회복지협의체 위원
◦(전)제17대 대통령 이명박후보 경주시 종합상황실장
◦(전)민주평화통일 자문위원
◦(전)경주시 테니스협회장
◦(전)경주시생활체육협의회 이사
◦(전)용강초등학교 운영위원
◦(현)선우반찬봉사회 고문
◦(현)황성초등학교 총동창회 부회장
◦(현)경주정보고 총동창회 부회장
◦(현)경주시종합사회복지관 운영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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